'스타트업' 하는 것처럼 미친듯이 몰입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워라밸 말고 완전히 미친듯이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

무언가 하나 제대로 주어지면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그런데,

'당장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현재 나의 상태가 위와 같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나'라는 사람 한 명을 제대로 움직이는 것은, 결국 스타트업 하나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

나를 잘 경영하면 되는 것이다.

마치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할 때까지 미친듯이 회사 일에 몰입하는 것처럼,

아침에 눈떴을 때부터 출근이 시작되고 밤에 자기 전에 퇴근이 찍히는 것이다.

 

회사의 규칙은 결국 나의 생활 패턴과 나만의 규칙들이 될 것이고,

회사의 비전은 나의 삶의 비전이 될 것이다.

회사의 목표는 나의 삶의 목표가 될 것이고,

회사의 꿈은 나의 꿈의 크기와 비례할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에서

나라는 회사를 잘 가꾸어나간다면

어느 스타트업 하나를 운영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듯하다.

 

그동안 왜 무언가 주어져야만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특히, 나는 '워라밸'이라는 단어와 멀리 떨어지고,

퇴근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멋진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장 할 일이 있어도,

조금만 유튜브 보다가 시작하지 뭐.

게임 한 판만하고 집중하지 뭐.

조금만 쉬다가 시작하지 뭐.

 

나라는 회사 경영과 완전히 분리된 다른 일들을 하면서 휴식을 취해왔다.

그러니까 더더욱 할 일은 할 일처럼 느껴지고

쉬는 시간은 더더욱 딴 짓 같이 느껴졌다.

 

집중에는 엉덩이 근육이 필요하듯이,

할 일과 쉬는 시간의 분리는 더더욱 명확해져서,

쉴 때는 쉬고, 할 때는 해야한다! 라는 생각 아래에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나의 커리어와 관련 없는 휴식을 취했다.

예를 들어 휴식 명목으로 유튜브를 볼 때도, 의도적으로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영상을 봐야만 휴식이라고 생각을 했다.

 

'일부러 분리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나의 목표와는 모순된 추구를 하고 있었구나.'

 

실제 기업의 IT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브랜딩을 돕고 있는데,

계속해서 나만의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갑작스럽게 위와 같이 깨닫게 되었다.

 

목표와 행동을 하나로 합치자.

꼭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만 미친듯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삶 자체에 미쳐버리면 된다.

결국 인생은 스타트업이다.

내 삶에 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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